Shangri-La Frontier - 제10화

시즌의 절반 지점에 거의 도달한 지금, 우리는 분명하고 극적인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지난 에피소드들은 훈련이자 세계관 구축의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내용상 큰 지장 없이 진작에 이 에피소드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작가들이 선라쿠가 홀로 시련을 극복하는 서사적 흐름을 만들려 했던 건지, 아니면 거미 보스와의 싸움이 단순히 힘을 과시하려는 목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쪽이든 이상하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연출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아서는 드디어 이전에 뿌려진 모든 단서들을 연결하고 특별한 조우를 위해 선라쿠를 영입하려 합니다. 동시에 그녀는 선라쿠가 자주 소통하고 다른 게임에서도 경쟁하는 캐릭터인 카츠오의 지원도 요청합니다. 알고 보니 카츠오는 프로 게이머였으며, 오프닝 크레딧에 나오는 다른 여성 캐릭터의 아바타와 동일했습니다.

그들의 다소 가벼운 등장이 '조연' 역할처럼 느껴져서 주요 등장인물에 편입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말부로 갈수록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듯하여 흥미롭습니다.
쇼 초반 선라쿠의 독특한 만남은 그가 겪어야 했던 거의 모든 일의 방아쇠가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전투에서 주인공들이 승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들이 이 새로운 존재와 맞서는 이유 또한 미스터리에 싸여 있습니다.
아서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결말은 흥미롭지만, 결국 별것 아닐지라도 놀랄 일은 아닙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비디오 게임처럼 죽으면 부활하지만, NPC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는 말이 되지만,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미 이 게임의 AI가 다른 게임보다 훨씬 더 정교하다는 수많은 힌트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행동과 패턴을 고려할 때, 지각 있는 존재로 밝혀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요소를 연결하는 극적인 반전이 있을까요? 이것이 앞으로 다가올 에피소드에서 제가 스스로에게 던질 가장 큰 질문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