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프론티어 - 12화

지난주,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를 선보였습니다. 인상적인 제작 퀄리티와 탁월한 연출 덕분에 저는 배경 이야기와 복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맥 빠지는 노가다

이전 에피소드는 제가 비디오 게임에서 높이 평가하는 최고의 장점들을 진정으로 잘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의 최악의 단점 중 하나인 ‘노가다’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스킬 시스템과 레벨 성장이 있는 거의 모든 게임에는 어느 정도의 노가다가 존재하며, 어떤 게임은 그에 따른 단조로움을 다른 게임보다 더 잘 감춥니다.

제가 노가다에 불만을 느끼는 점은, 그것이 특정 수준의 지루함에 도달하는 순간 몰입감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를 보는 내내 제가 정확히 느낀 감정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남성 호칭으로 불리는 여성 아바타?

정말이지, 이번 에피소드는 대체 뭘까요? 우리는 전체 시간의 3분의 1을 선라쿠가 호수에서 몬스터를 사냥할 장소로 달려가는 것을 보며 보냈고… 그러고 나서 그는 실제로 그 호수에서 몬스터를 잡습니다.

연출 자체는 여전히 꽤 좋았고, 특히 탱커/근접 격투가 빌드의 캐릭터로 밝혀진 카츠오 주변의 애니메이션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여성 아바타가 왜 남성 호칭으로 불리는지를 NPC에게 설명하려는 성소수자 관련 우회적인 표현(알레고리)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아무런 손실 없이 통째로 삭제해도 무방했습니다. 이미 레벨업에 전념한 에피소드가 한 편 통째로 있었고, 적어도 그 에피소드는 창의적인 상황과 강력한 흥미 요소가 있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마치 누군가 숨겨진 던전에서 몰래 엘든 링을 스트리밍하는 것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트리머를 응원하기 위해 별 생각 없이 시청하겠지만, 제 흥미는 거의 유발되지 않았을 겁니다.